삼성자산운용, KODEX ETF 순자산 80조 넘었다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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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80조원을 돌파했다. 전세계 ETF 운용사 가운데 2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의 순자산이 80조5000억원(전날 기준)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순자산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국내외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과 더불어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 월배당 상품과 테마형 상품의 전반적인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는 게 삼성운용 측 설명이다.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킹형 ▲월배당 커버드콜 유형 ▲신규 테마형 등 약 30개에 달하는 다양한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고르게 증가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크게 늘었다.
특히 국내 최초의 ETF이자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KODEX200은 80조 돌파의 1등 공신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KODEX ETF가 70조원을 돌파한 시점(지난 2월)부터 KODEX200의 순자산은 1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ODEX의 개인 순자산 규모가 17.1조원에서 20조원으로 약 3조원 늘어난 부분은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해외주식형 순자산의 경우 7.3조원에서 11.8조원으로 4.5조원 증가하며 62.1% 성장했다. KODEX 순자산이 70조원에서 80조원으로 14.3%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 개발 및 기존 상품 등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 KODEX는 2위와의 격차를 11.4조원으로 늘렸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준 전체 26위 규모로 올라섰다. KODEX가 현재 운용하는 ETF 상품은 215개며 올해 가장 많은 13개를 상장했다. 단일 국가 운용 기준으로는 미국 자산운용사 iShares, SPDRs, Invesco 다음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운용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자산운용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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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