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샘개발 '부분 매각' 구조조정… 김유진의 한샘도 임박
"인원감축 목적 아니다"라지만 한샘 본사·계열사로 확대 관측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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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기업 한샘의 계열사 한샘개발이 사업부 부분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본사와 타 계열사에도 인원 감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샘 임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재선임이 결정된 김유진 한샘 대표의 움직임에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26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한샘개발이 전날 사내공지를 통해 ▲ AS 부문 본사 편입 ▲콜센터 외부 전문 업체 위탁 ▲건물 관리 부문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알렸다. 한샘개발은 한샘의 AS센터, 고객센터 운영, 도급인력 파견 및 물류운송 등을 맡는 계열사다.
한샘개발은 최근 본사와 타 계열사에서 이곳으로 직원들을 파견하거나 이동시키며 일시적으로 직원이 늘어났던 회사다. 한샘개발 직원 수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인수 당시 800명대였으나 2024년 기준 1021명이다.
한샘개발 측은 머니S에 "당사가 담당해온 사업 부문에 대해 각 영역의 특성에 맞춰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한다"며 "이번 개편은 인원 감축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건물 관리 부문 매각에 관해서는 "당사의 핵심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분야로 판단돼 매각을 통해 한샘의 자원을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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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한샘의 대규모 인원 감축이 한샘개발뿐 아니라 한샘서비스 등 타 계열사와 본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본사와 계열사들은 2021년 12월 IMM에 인수된 뒤 매년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2023년 8월 한샘 대표로 선임된 김유진 대표는 IMM에 합류한 이후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 커피, 에이블 C&C 대표집행임원을 맡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바 있다.
한샘에서도 김 대표 취임 첫해에 100명 이상이 퇴사했다. 2021년 2540명이던 한샘 직원 수는 올 1분기 기준 2032명으로 IMM 인수 이후 3년여 만에 508명이 퇴사했다. 해당 기간 지급된 누적 퇴직금은 518억원에 이른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 본사 역시 한샘개발과 마찬가지로 인원 감축 목적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지금까지 함께해온 임직원 한 분 한 분의 노고를 깊이 존중하며 전환 과정에서 고용 승계는 물론, 가능한 모든 예우와 지원을 통해 책임 있는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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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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