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서 '줄담배' 피우는 아래층, 자제 부탁하자… "너네나 잘해"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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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세탁실에서 흡연하는 아랫집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혹시 아랫집 무개념 담배충 어떻게 박멸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영상은 예전에 찍어둔 거고 꽁초가 쌓여있는 건 오늘 찍은 사진이다. 아랫집이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정도가 지나치다"며 "꽁초는 난간에 모아두고 줄담배 수준으로 피우는 통에 세탁실은 담배 냄새가 자욱해서 옷에도 다 배고 있다"고 털어놨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아래층 세탁실 난간에 담배꽁초가 한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여러 개의 라이터와 정체 모를 액체가 흘러내린 자국도 남아 있었다.
해당 이웃은 원래 비상구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주의받자 세탁실로 장소를 옮겼다. 집에 아이가 있는 A씨는 양해를 구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더 심한 흡연뿐이었다. 참다못한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세탁실에서 흡연을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웃은 "당신네나 잘하세요"라고 말하며 "XX 새끼들이 뭐 하는 거야"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해결할 방법 있나. 세입자인데 집주인분도 관여하길 꺼리시고 관리사무소에서도 해결이 안 되는 처치 곤란 집이다. 집안에서 피우는 것도 심한데 밖에 꽁초를 모아둔다. 민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과는 대화가 안 통한다. 이사 가기를 기다리세요" "아이가 있으면 이사가 답" "위층인데 무슨 걱정을 하냐. 발뒤꿈치로 걸어 다녀라" "대화할 수 있었으면 애초에 저러지 않는다" "꽁초도 꽁초지만 침과 타르가 섞여 흘러내린 거냐. 관리사무소에서 외벽 손상으로 복구비 청구 가능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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