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임원들 불러 특명 "매출·손익 동시에 성장시켜라"
이달 20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시장점유율 증대, 신사업 등 강조
전민준 기자
1,127
공유하기
![]() |
"올 하반기엔 각 부문별로 사업의 본질인 매출과 손익을 동시에 성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이달 20일 각 사업부문별 최고 임원들에게 기업 가치를 높이라는 특명을 내렸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과 고객 요구에 발맞춰 '양과 질의' 성장을 이루는 데 각 부문별 최고 임원들이 앞장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20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경영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삼성화재 최대 규모 경영회의다. 이 자리에는 삼성화재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해 각 사업부문별 상무급 이상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다.
통상적으로 삼성화재 CEO는 이 회의를 주재하며 현안과 함께 6월엔 해당연도 하반기, 12월엔 이듬해 경영화두를 던진다. '넥스트 레벨'(2021년 12월), '초격차 2.0'(2024년 12월) 등이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 키워드는 '양질의 성장'이다.
이문화 사장은 지난해 3월20일 취임 후 줄곧 '수익성 개선'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엔 '매출 증대'도 키워드에 포함시켰다. 국내 보험시장에서 점유율도 경쟁사와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이 사장은 매출·손익 개선을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고객 중심의 전략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이 그 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5월 출시한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다. 이 상품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 중증질환 치료 등을 보장한다.
또한 삼성화재는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 요구사항을 마케팅이나 상품 정책 등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하반기엔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사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신사업으로 자동차 관리, 교통안전데이터 사업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들을 한 데 모은 '카 라이프(Car Life)'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운전자 성향과 교통사고 발생 비율, 자동차별 특성 등을 파악, 관리해 중장기적으로 보험 손해율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사이버,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