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25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한 경기 5출루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치고 다섯 차례 출루한 것은 오른쪽 어깨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달 실전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84에서 0.226으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68에서 0.650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더불어 6일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부터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후속 타자 밥 시모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고, 트리스탄 피터스가 만루포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쉴 새 없이 출루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7회말 타석 때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타점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김하성의 한 경기 3안타는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더럼은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멤피스를 15-6으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