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현대제철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현대제철소 포항공장 주변이 안개에 덮여있는 모습. /사진=뉴스1


현대차증권은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 이어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의 철감산과 구조 조정이 진행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은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주가순자산비율)는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5조6250억원, 영업이익 91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1분기에 반영됐던 당진 냉연공장 파업 등 일회성 이슈들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국 철강 감산이 지속되고 수출량 감소로 이어지면 가격에 있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입지가 나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생산량이 줄었으나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