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을 올 초 전망치였던 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올 초 전망치였던 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올 초 전망치인 2%에서 1.3%로 하향 조정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JP모건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주요 요인"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경기침체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성장 둔화, 미국 밖에서의 경제성장 지원 정책으로 인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외국 통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달러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JP모건은 미국 채권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 투자자, 연방준비제도(Fed), 상업은행 국채 수요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 보유를 위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인 '기간 프리미엄'은 40~50bp(1bp=0.01%포인트) 오를 수 있지만 올 상반기와 같은 급격한 국채 수익률 상승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올해 말 3.5%, 10년물 금리가 4.35%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한 경제둔화 발생 시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촉발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JP모건은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경제 탄력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유지했다.

또 중대한 정책상이나 지정학적 충격이 없다면 기술과 AI 주도형 펀더멘털을 갖출 것이라며 체계적 전략과 적극적 투자자 자금 유입 등이 신고점을 향한 경로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