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위즈덤? 사령탑 생각은 다르다…"3루 수비만 해도 훌륭해"
최근 2경기 9타수 무안타 7삼진…"돔구장서 어려워 해"
"위즈덤 덕에 이긴 경기도 많아…이러다 또 잘 할 것"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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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감쌌다. 이미 충분히 역할을 해줬고,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위즈덤 이야기를 꺼냈다.
위즈덤은 올 시즌 현재까지 55경기에서 0.256의 타율과 13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7 등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출루와 장타가 많은 'OPS 히터'다.
다만 득점권 찬스에서 0.238로 부진한 것이 아쉽다. 최근 2경기에선 9타수 무안타 1볼넷에 무려 7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위즈덤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이 감독은 "중요할 때 못 칠 때가 있어도 (최)형우가 뒤에서 해결해 주다 보니 크게 안 느껴지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지금 정도면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김도영이 빠진) 3루 수비만 잘 해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부진은 돔구장에 적응을 제대로 못 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돔구장에서 경기를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스트라이크와 볼에 대한 느낌이 잘 안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며칠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못 할 때, 위즈덤이 홈런을 쳐서 이긴 경기도 많았다"면서 "잠시 부진하다가도 또 잘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위즈덤은 이날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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