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도시 선정을 알리는 미 블룸버그 재단 홈페이지.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에는 전 세계 633개 도시가 지원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안산시가 최종 50개 후보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챌린지는 전 세계 도시의 삶을 개선하는 지방정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다. 전 세계 인구 10만 이상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도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선발하고 있다. 본선 진출 혜택으로 5만달러의 시상금을 지원받게 된다.

안산시는 청년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과 콘텐츠'를 구축하면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재단에서 정부 혁신 프로그램을 이끄는 제임스 앤더슨은 "안산시의 정책 제안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설계하고 공공 부문에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결선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스페인 바로셀로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마르세유,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남아공 케이프타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혁신 아이디어 겨루게 된다.


내년 1월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될 경우 안산시는 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3억6000만원)와 정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운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민근 시장은 "앞으로도 안산시의 혁신 아이디어를 한층 구체화하고 세계의 주요 도시들과도 경쟁하며 안산만의 정책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