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타임지가 뽑은 '2025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올랐다. 사진은 현대차의 아이오닉9.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의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의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매년 발표한다.

세계 각 나라 특파원·에디터·업계 전문가가 지명한 그 해 후보 기업이 대상이다. 그 가운데 타임지 기자들이 영향력·혁신성·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지도자(Leaders)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물(Titans) ▲개척자(Pioneers)의 5개 부문별로 나누어 일 년 동안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 20곳을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혁신자' 부문에서 기아가 선정된 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한 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판매량 723만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분야 상인 '세계 올해의 차'(WCOTY)에는 최근 6년 동안 다섯 차례나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연내 누적 판매 3000만대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5월까지 약 2981만대(현대차 약 1739만대, 기아 1242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두 회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5월까지 약 11% 성장을 이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의 최대 해외 사업국인 미국에서는 2028년까지 2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