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탈모인 희망' 모발이식의 정석
시술 전 비타민E·아스피린·소염제 등 피해야
시술 전날 밤과 당일 아침에 머리 감기
시술 후 이식 부위 '자극' 주의… 운동 금지
김동욱 기자
공유하기
![]() |
자가모발이식술은 남성형 탈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희망으로 불린다.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어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할 수 있어서다. 모발이식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
28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영구영역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를 앓고 있는 사람도 뒤통수 모발은 가늘어지지 않고 쉽게 빠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다. 해당 부위를 영구영역이라고 부른다. 영구영역에 존재하는 개별 모낭은 다른 부위에 이식돼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해 영구적으로 자란다.
모발이식 전 준비사항을 지켜야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E, 아스피린, 소염제 사용을 시술 1주일 전부터 금지해야 한다. 혈액이 묽어지는 등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미녹시딜을 사용할 경우 시술 1주일 전부터 중단하고 음주·흡연은 시술 2일 전부터 하지 않는 게 좋다. 시술 전날 밤과 당일 아침에 머리를 감고 시술 시 발생하는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약 한 달 동안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머리는 시술 후 3일째부터 이식 모발이 빠지지 않도록 가볍게 감도록 하자. 첫 2주 동안은 이식한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식 부위에 1~2일 안에 딱지가 생기는데 억지로 긁어서 떼지 않는 게 좋다. 딱지는 통상 1주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떨어진다.
수술 당일은 쉬도록 하고 적어도 5일 동안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출혈이 날 수 있으니 이틀 동안은 허리를 숙여 머리를 낮추지 않는 게 좋다. 피가 났다면 깨끗한 화장지나 수건으로 10분 동안 지그시 눌러주자. 문지르거나 비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출혈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서울대병원은 "모발이식 후 잘 때는 베개 2~3개를 포개 머리를 높여 자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 눈 주위를 포함한 얼굴이 부을 수 있지만 2~3일 동안 이어지다가 다음 2~3일 안에 사라지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식한 부위인 앞머리가 부으면 2~3일 동안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지만 얼음이 이식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