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동명이인 이주형 동반 선발 출격…프로야구 역대 5번째 사례
3번 중견수 이주형, 6번 지명타자 이주형 함께 선발
'LG 이병규'가 지금껏 가장 많은 192경기 동반 출격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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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동명이인 이주형이 동반 선발 출격한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외야수 이주형(24)과 6번 지명타자 이주형(23)을 동시에 내세운다.
둘 다 좌타자에 병역 의무도 일찌감치 해결한 젊은 야수다.
3번타자 이주형은 2001년생 우투좌타 외야수로 지난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곧장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이주형은 올 시즌도 66경기에 출전해 0.247의 타율과 8홈런 21타점 4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6번타자 이주형은 2002년생 좌투좌타 내야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고, 키움에선 통산 1군 3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병역 의무를 해결한 이후로는 전날 처음 1군에 콜업돼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키움은 이날 지명타자로 최주환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주환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이주형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한 팀에서 동명이인 선수가 함께 선발 출전한 건 KBO리그 역사상 5번째 사례다.
역대 최초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의 이근식이었다. 둘 다 좌투좌타 외야수였고, 2경기에 함께 나섰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장태수와 투수 장태수가 2경기에 함께 나섰고, 현대 유니콘스와 우리 히어로즈 시절 외야수 전준호와 투수 전준호가 85경기에 동반 선발 출격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사례이자 유명한 동명이인은 LG 트윈스의 이병규다. 둘 다 좌타 외야수로 '큰뱅', '작뱅'으로 구분해 불렸다. 이들은 2015년까지 LG에서 192경기에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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