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에서 방출된 오스틴 반스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한 반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를 떠난 포수 오스틴 반스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샌프란시스코와 반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는 트리플A가 아닌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ACL) 팀에 배치돼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89년생인 반스는 다저스에서만 11시즌 활약한 베테랑 포수로 단짝인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도록 한 팀에서 뛴 선수다.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인 반스는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주로 백업을 맡으며 두 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기여했다. 특히 A.J. 엘리스가 팀을 떠난 후부터 커쇼 전담 포수를 맡으며 콤비를 이뤘다.

그러나 반스는 지난 5월 주전 포수 윌 스미스 활약, 트리플A에서 활약한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 콜업 등이 겹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단짝 커쇼를 포함해 많은 선수는 그의 방출에 아쉬움을 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강팀이다. 구단은 반스가 가진 경험과 수비력, 젊은 투수들에게 끼칠 영향 등을 고려해 계약을 체결했다.

MLBTR는 "샌프란시스코에게 존경받는 베테랑 포수를 영입하는 건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그는 적절한 시기에 빅리그에 합류해 커쇼를 대신 저스틴 벌랜더, 로건 웹, 로비 레이 등 거물급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스는 프로 통산 6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35홈런 162타점 20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