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명문대에 입학한 모범생 딸이 혼전임신 후 가출을 했다는 안타까운 실화가 다뤄졌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캡처


'혼전임신' 후 잠적했던 딸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명문대에 합격했던 20세 딸의 극적인 실종 및 재회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는 배우 문희경이 함께했다.


'사건 수첩'에서는 서울에서 자취하며 학비와 용돈을 스스로 마련해 온 모범생 딸이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고 사라진 사연이 그려졌다. 이에 문희경은 "엄마가 결혼을 반대를 하거나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빚는 거 아니냐"라고 추측했다.

의뢰인은 비싼 과외 없이도 명문대에 입학했던 딸이 한동안 소식이 뜸해지자 우려를 안았다. 집을 찾은 딸은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친모와의 갈등이 극심해졌다.


딸의 남자친구는 "책임지겠다"며 직접 무릎을 꿇었으나, 가족의 반대와 딸의 출산 결정으로 인해 갈등이 점점 커졌다. 의뢰인은 감정이 격해서 딸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이후 딸은 병원에 가기로 했던 약속 날 감쪽같이 사라졌고, 5개월 동안 행방불명에 빠졌다.

추적 끝에 의뢰인과 탐정단은 허름한 빌라 지하방에서 극도로 야윈 딸을 마주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딸의 남자친구나 아이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딸은 남자친구가 도망을 갔고, 아기는 입양시켰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제정신이냐"라며 분노했다.


알고 보니 딸의 남자친구는 코인으로 돈을 모두 잃었고, 임신한 딸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결국 의뢰인의 딸은 집에서 홀로 아이를 낳았다.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던 딸은 입양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가 보낸 곳은 불법 입양이었다. 아이를 잊지 못한 의뢰인 딸은 불법 입양한 불임 부부를 찾아나섰다. 알고보니 불법 입양한 이들의 정체는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신생아를 사고 파는 매매 브로커였다.

의뢰인의 딸은 이들을 찾아 처절하게 매달리고 애원했지만,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딸은 아이를 찾기 위해 처벌 받을 것을 각오하고 자수했고, 신생아 브로커는 징역형을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