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국수역세권 개발 착수, 서부권 미래 열어"
양평=김동우,
김아영 기자
공유하기
![]() |
전진선 양평군수가 취임 3주년을 맞아 양평의 관문인 서부권역 도약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1일 취임 3주년 브리핑을 통해 2026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대상지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선정된 것을 국가정원으로 가는 교두보로 평가했다. 또 국수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경기도의 승인을 얻어 양평 서부권 대전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서부권 지역의 가치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경기도 최초 지방정원인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관련 절차 마무리에 하나씩 들어가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정원관광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9월까지 1만4000㎡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세미원 주차장과 진입부 노후화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개방형 진입광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해 다목적 녹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027년 내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정원구역을 약 60만㎡로 확대, 국가정원에 필요한 면적기준 30만㎡를 채울 방침이다.
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전략 및 로드맵수립 연구용역' 발주와 더불어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을 꾸려 운영했다. 또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식물자원 교환, 기술정보 등의 공유업무협약을 맺었다.
국가정원 지정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할 경우 1조220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군수는 "세미원과 두물머리에서 개최되는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정원산업전, 정원분야 심포지엄과 더불어 다양한 정원작품을 전시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박람회로 만들어 양평만의 매력적인 모습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군은 25년 만에 이뤄낸 '특별대책지역 고시(특대고시)' 개정을 통해 남한강 일대의 규제를 완화하고, 생태관광과 학습을 결합한 새로운 탐방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환경 규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대하섬, 거북섬, 양강섬 등 섬을 잇는 생태탐방코스를 구축하고, 대심리 수풀로 및 갈산 버드나무숲길 등과 연계하여 국가 단위의 생태탐방로를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양평 서부권 발전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6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본격화됐다. 이번 사업은 국수역 앞 국수리·복포리 일원 31만㎡ 부지에 2400여 세대 수용이 가능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양평 서부권의 신도심 조성이 목표다.
국수역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전철역 중 하나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정주 인구 증가 및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2025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고시 절차를 밟고, 약 2년간 행정절차 후 본격적인 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북한강을 따라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까지 연결하는 약 6km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노선은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되어 있어 자전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힐링 코스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군은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양평을 자전거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호리 하천부지에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체육공원이 조성 중이다. 수목 식재, 벤치, 맨발길 등 건강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으로, 올해 안에 준공돼 서종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은 한강처럼 쉼 없이 흐르며 사람과 자연을 이어온 곳"이라며 "지난 3년간의 군정은 그 흐름 속에서 진심과 전심으로 추진돼 왔고, 이제는 결실을 맺는 시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양평=김동우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
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아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