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했다. 사진은 심우정 검찰총장 모습. /사진=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심 총장은 지난달 30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심 총장은 1일 오후 3시쯤 별도의 입장문을 낼 것으로 보이며 퇴임식은 오는 2일 열릴 예정이다.


심 총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여권의 공세를 받아왔다.

민주당은 심 총장이 지난해 10월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심 총장의 사퇴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심 총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심 총장은 200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법무부 검찰과장·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요직을 거친 이른바 '기획통'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심 총장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5년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며 합을 맞췄다. 2020년에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며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에 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반대 의사를 밝히다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