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끝낸다… 아우디, 2만대 명성 '재도전'
올해 신차 16종 출시, 전시·서비스센터 확충 등 통해 재도약 기틀 마련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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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신차 16종 출시로 반등을 정조준 했다. 더 뉴 아우디 A5·더 뉴 아우디 Q5 등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확장해 '2만대 클럽' 명성에 재도전 한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더 뉴 아우디 A5' 및 '더 뉴 아우디 Q5'의 공개를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클로티 대표는 올해 아우디코리아가 역대급 신차를 들고 한국 고객을 찾은 만큼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았을 것으로 낙관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9304대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아우디코리아는 ▲2020년 2만5513대 ▲2021년 2만5615대 ▲2022년 2만1402대를 판매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은 독일 3사의 명성을 유지했지만 신차 부재 등의 영향으로 2023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계속되는 판매 부진에 CEO(최고경영자)도 교체됐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스티브 클로티 대표는 올해 1월 아우디 브랜드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며 신차 16종 출시와 고객 접점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저조했던 판매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출시한 데 이어 이날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전시장도 기존 32개에서 35개로, 서비스센터는 32개에서 37개로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및 제주는 아이언오토, 고진모터스 등 새로운 딜러사를 선정해 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적극적인 전략에 최근 판매량도 다소 회복 추세다. 올 들어 5월까지 아우디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38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남은 기간 추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는 당초 내년까지 신형 내연기관차 출시를 중단하고 2033년부터는 순수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국내에 내연기관 및 PHEV 모델 전용 플랫폼 'PPC'를 적용한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를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는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이 적용된 세단, SUV다. MHEV는 전기 모터와 소형 배터리를 추가해 엔진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아우디는 디젤 엔진에 MHEV Plus 기술을 결합해 디젤 특유의 진동을 저감하고 연비 효율을 높였다.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흥행 기대감도 크다.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 모두 이전 모델 대비 차체를 키워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했다. 앞좌석 통풍 시트, 이중 접합 유리, 전 좌석 열선 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 등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클로티 대표는 "더 뉴 아우디 A5와 Q5는 전동화 전환 시기 속 내연 기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의 선택지를 확장시킨 모델"이라며 "A5는 중형 세단 이상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Q5는 이전보다 공간 활용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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