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도약을 노리는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LG에서 활약한 엘린저 에르난데스(왼쪽)와 롯데에서 활약한 터커 데이비슨의 모습. /사진=뉴스1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위 자리가 걸린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다.

LG와 롯데는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SOL 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44승 2무 33패로 2위, 롯데는 43승 3무 34패로 3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이번 3연전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시리즈를 스윕할 경우 단독 2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경우 최소한 공동 2위를 확보한다. 반면 LG는 최소 2위 수성, 최대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45승 1무 32패)와의 격차가 1게임인 만큼 시리즈에서 얼마나 승리를 챙기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전적에선 LG가 앞섰다. LG는 올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1차전 선발로 터커 데이비슨(롯데)과 엘린저 에르난데스를 예고했다. 첫 경기 승리는 시리즈 위닝과 직결되는 만큼 1차전 선발의 호투가 중요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아직까지 퇴출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 입장에선 외국인 투수 교체도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다.


좌완 투수인 데이비슨은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ERA) 3.67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도 9회로 팀에서 가장 많지만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5월까지 ERA 2.45를 유지한 데이비슨은 지난달 4경기 ERA 7.71에 그치며 난타를 당했다. 21이닝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30개, 홈런도 4개나 맞았다.

2024시즌 가을 야구에서 맹활약하며 재계약을 따낸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기복이 큰 투구를 선보이며 부진했다. 토종 선발인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유지 중인 LG 입장에선 외국인 에이스의 부진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우완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9경기 3승 3패 ERA 4.61로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도 4회에 불과해 긴 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지난달 4경기에 등판해 ERA 5.06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