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가 1일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정연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 대응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멘트의 날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시멘트산업을 기억하고 업계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시멘트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지정, 지난 202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시멘트의 날 공동 선언문 낭독에 이어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인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과 이현준 쌍용C&E 대표,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 임경태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대표, 한인호 성신양회 대표 등의 선언문 서명이 진행됐다.


선언문에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친환경 건설소재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자원재활용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전후방 산업과의 협력과 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등의 방침도 포함됐다.

전 회장의 기념사와 함께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황해진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윤종석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의 축사도 진행됐다. 지난달 한국에서 '셈텍 아시아 2025'를 개최한 '셈넷'의 토마스 암스트롱 총괄편집인도 축하 영상을 보냈으며,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업계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축전을 전달했다.


시멘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ESG경영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김희성 삼표시멘트 전무, 협력적 조사관계 구축 및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참여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온 선영현 한일현대시멘트 상무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시멘트의 날 기념행사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을 위한 격려와 화합의 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바탕이 되는 진취성을 진작시켜 시멘트인의 기상을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