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증상과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탄력이 감소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치료를 위해 안경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수술은 최대한 신중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워도 되돌릴 수 없고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노안 증상은 보통 40대 초반부터 시작돼 60대까지 심해진다.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근점거리(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가 멀어지는 게 특징이다. 근점거리가 25㎝ 이상이 되면 근거리 작업에 불편을 느끼고 노안 증상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근거리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상적인 독서 거리에서 글씨나 작은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게 대표적이다. 독서나 작은 물체를 이용한 작업 중 일정 시간 지나면 흐려지고 눈의 피로 혹은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린 것도 증상 중 하나다.


노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흔히 돋보기라고 부르는 근거리 시력 교정을 위한 안경 처방이다. 필요에 따라 원거리용,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사용하거나 이중초점 혹은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할 수도 있다. 이중초점 혹은 누진다초점렌즈는 안경의 윗부분으로는 원거리, 아랫부분으로는 근거리를 볼 수 있게 다른 굴절력의 렌즈를 합친 것을 의미한다. 거리에 따라 여러 개의 안경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수술적 치료 방법도 있지만 이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수술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과 달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되돌릴 수 없거나 재수술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로는 엑시머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각막수술, 각막인레이를 삽입하는 수술 등 각막 수술을 통한 방법이 있다.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 등 수정체를 통해 노안을 교정하는 경우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