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이 합병에 나선다.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36톤급 대형굴착기.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현대)와 'DEVELON'(디벨론)의 듀얼 브랜드 체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AM(After Market)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의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