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시즌 33호 홈런을 때렸다. 사진은 시애틀에서 활약 중인 롤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7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터트렸다. 소속팀 시애틀도 6-2로 승리했다.


롤리는 5-1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다니엘 린치 4세의 4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7경기 동안 홈런이 없던 롤리는 시즌 33호포를 추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롤리는 지난달 30일 멀티홈런으로 30홈런 고지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그는 구단과 ML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구단 내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는 켄 그리피 주니어로 1999년 전반기에만 35홈런을 기록했다. 전반기까지 12경기가 남은 만큼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ML 역대 전반기 최다홈런 기록은 2001년 베리 본즈가 기록한 39홈런이다. 이 기록을 남기 위해선 남은 12경기 동안 7홈런을 때려야 하는 만큼 몰아치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즈는 2001년 73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