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교 보험사 설립 후 청산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던 MG손해보험의 재매각을 추진한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MG손해보험의 모습. /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가교보험사 설립 후 MG손해보험의 재매각을 추진한다. 가교보험사 설립후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MG손해보의 노동조합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재매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1일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노동조합과 5개 손보사 계약 이전과 매각의 병행 추진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예보는 MG손보 정리 방식을 가교보험사를 통한 5개 손보사 계약이전으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MG손보 노동조합과 협의를 이어왔고 보험계약자 보호 및 원활한 정리 진행을 위해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계획대로 가교보험사를 통한 5개 손보사 계약 이전을 진행하되 가교보험사 설립과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매각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예보와 MG손보 노조는 가교보험사 직원 채용과 인력구조 효율화, 매각 추진시기 및 절차 등 구체적 사항은 추가로 협의할 계획이다.

예보는 "MG손보의 보험계약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보험계약이 유지될 것이며, 가교보험사가 보험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