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해변 카페 공습… 40명 사망·75명 부상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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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해변 인근 카페를 공습해 최소 41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무함마드 아부 실미야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장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시티 항구 인근 카페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모였던 학생들이었으며 사망자 상당수는 여성과 아동으로 파악됐다.
실미야 병원장은 "병상과 의료 자원이 부족해 부상자 상당수를 바닥에 눕혀 치료하고 있다"며 "마취제까지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 대상이 된 카페는 지중해 해안에 위치했다. 인터넷과 작업 공간이 마련돼 학생과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프리랜서 기자 이스마일 아부 하타브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공습에 대해 "가자 북부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공습을 진행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중 감시 등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CNN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틀 연속 회의를 했지만 휴전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와의 회담 전까지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휴전이 다음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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