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남다른 친분이 공개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성악가 조수미와(왼쪽)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시스


성악가 조수미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뜻밖 친분을 자랑했다.

지난달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조수미,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박천휴 작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라 시네프) 1등 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등 K컬처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K컬처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청취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조수미와 김 여사의 친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조수미를 향해 "궁금한 게 하나 있다"고 운을 뗐고 이를 들은 조수미는 왼편에 앉은 김 여사에게 "떨려. 뭘 물어보실까. 손 좀 줘 봐"라고 말하며 김 여사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김 여사와 이 대통령은 함께 웃으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행사 도중 조수미와 김 여사는 귓속말로 대화를 주고받거나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수미와 김 여사는 선화예고 동문이다. 조수미는 2회 졸업생이며 김 여사는 4년 후배인 6회 졸업생이다. 선화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는 조수미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성남문화재단이 기획한 '조수미 콘서트'로 조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반려견 영상에 조수미가 '하트'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조 선생님 반갑고 감사합니다"라며 "옆에 아내가 안부 인사드린다고 전해달랍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