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한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졌다. 사진은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한 모습. /사진=뉴스1(마포소방서 제공)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 공원에서 전기차가 인도를 덮쳐 1명이 숨졌다.

지난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나오던 전기 승용차가 공원 벤치에 앉아있던 남성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깔린 A씨는 구조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해 차량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역시 B씨가 운전한 차가 전기차인 점을 감안해 '원페달 드라이빙' 조작 실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전기차 특유의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은 가속페달 하나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기능이다.


경찰 확인 결과 약물이나 음주 운전 정황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