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에 남성의 성기 모양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이다. 사진은 하이라인 공원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사진=현지 매체 캡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명 공원 '하이라인'(High Line)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이 남성의 성기 모양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대형 조형물은 아르헨티나 출신 현대미술 작가 미카 로텐버그의 작품이다. 지난 4월 하이라인 인근에 설치됐다. 높이는 약 3m로, 발톱은 빨갛게 칠해져 있고 발에는 혀를 내밀고 있는 작은 입들이 곳곳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조형물 가운데 윗부분은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 기능도 갖췄다.
사진은 하이라인 공원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사진=현지 매체 캡처


작품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참여형 설치물'로, 관람객이 보행로 옆에 설치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분수 꼭대기에서 물줄기가 분사된다. 이에 따라 아이들에겐 물놀이용 분수처럼 인식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자 성기를 연상시킨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원 측은 이 조형물에 대해 "예술적 실험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작가 미카 로텐버그 또한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작품은 2026년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