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한 경기도 내 자동차부품 기업 조사단이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 주관으로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조업 리쇼어링 강화 및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단에는 경기도 내 유망 자동차부품 기업 10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동남부의 주요 산업 거점인 조지아주를 방문해 현지 진출 환경을 직접 점검했다. 현지 활동에는 코트라(KOTRA) 애틀란타 무역관이 협력했다.


조지아주는 현대·기아자동차 등 생산공장이 위치한 미국 동남부 물류 및 제조 중심지로, 협력 부품기업들이 미국 내 가장 선호하는 진출 후보지 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단에서 현지 진출 세미나,주정부 및 관련 전문기관 1대 1 상담회, 먼저 진출한 기업 제조시설 방문, 잠재 진출 부지 시찰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에 대한 통상환경조사단을 오는 9월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7월 중 참여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조사단 파견이 기업들에게 관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