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파티가 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후 AS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사진은 모나코로 이적한 파티의 모습. /사진=AS모나코 인스타그램 캡처


'제2의 메시'로 불렸던 공격수 안수 파티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AS모나코로 임대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와 2028년 6월30일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모나코로 임대를 보냈다"며 "임대 기간은 2026년 6월30일"이라고 밝혔다.


2002년생인 파티는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특급 유망주다.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2019-20시즌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데뷔전을 가졌다.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파티는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에 성공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티는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311일) 등을 세우며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구단은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주며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후 무릎 반월판과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성장이 멈췄고 부진, 태도 문제 등이 겹치며 팀 내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버렸다. 일부 최연소 기록도 초신성 라민 야말의 등장과 함께 깨졌다.

반등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갔지만 그곳에서도 실패했다. 유리 몸 기질이 다분한 파티는 시즌 초를 부상으로 날렸고 시즌 막바지엔 벤치만 지키다 원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파티는 2024-25시즌 10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추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