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전경.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일 내부 인사를 통해 전략사업 추진과 조직 기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직 인사는 '정책실 기능 재편, 홍보마케팅 강화, 박물관·미술관 운영체계 정비'라는 세 갈래 개혁으로 요약된다.


재단은 전문성과 책임성을 겸비한 인력 재배치를 통해 변화하는 문화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도민 체감형 정책 실행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 콘트롤타워 기능 강화다. 정책실장에는 김종길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이, 안전관리실장에는 한창규 전 안전관리실 차장이 각각 승진·보임되어 정책 수립부터 현장 안전까지 일관된 관리체계가 구축되었다. 또한 재단 홍보·마케팅 부문 기능이 보강되어, 향후 전략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뮤지엄 통합운영 체계도 대폭 손질됐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에는 조준호 전 실학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장에는 허윤형 전 안전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산하 기관 팀장진 재배치도 단행돼 △경기역사문화유산원 노현균 조사연구팀장 △경기도미술관 안세웅 기획운영팀장·박상애 학예연구팀장 △백남준아트센터 윤동현 기획운영팀장·구정화 학예연구팀장 △실학박물관 임은옥 기획운영팀장·김태완 학예연구팀장이 각각 현장을 이끈다.

인력 풀도 두텁게 다졌다. 신규 직원 4명이 기관 및 예술본부에 배치됐고, 3급 3명·4급 7명·5급 8명이 승진했다. 운영직 15명은 승급하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도민 중심의 문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과 인사의 균형 있는 재정비가 필요했다"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각 부문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정책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경기도정이 강조해 온 '도민 중심 문화행정' 기조와 맞물린다. 정책실의 기획·분석 능력, 홍보 조직의 파급력, 뮤지엄 현장의 기획·운영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유산 보존·전시, 지역예술 지원, 생활문화 확산 사업 전반에 추진동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