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패한 김준태가 2차 투어에서 PBA 첫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1일 지난 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 출전한 김준태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 김준태(하림)가 PBA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을 진행했다. 1차 투어(개막전)에서 고배를 마신 김준태와 조재호는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막전 128강에서 애버리지 3.063을 기록하고도 승부치기에서 패한 김준태는 2차 투어 첫 경기부터 직전 대회 4강에 올랐던 이승진을 만났다. 김준태는 1세트를 15-14(9이닝)로 이겼지만 2세트를 11-15(10이닝)로 내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이승진은 3세트에서 4-15(6이닝)로 패하며 수세에 몰렸으나 4세트를 15-10(8이닝)으로 이기며 승부치기까지 끌고 갔다. 후공 김준태는 선공 이승진이 1점에 그치자 옆돌리기와 대회전으로 연달아 득점을 추가했고 극적으로 64강 티켓을 확보했다.
개막전 128강에서 탈락한 조재호가 2차 투어에서 올시즌 첫승을 챙겼다. 사진은 지난 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 출전한 조재호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김준태와 마찬가지로 개막전 128강에서 탈락한 조재호는 이강욱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세트를 15-7(6이닝)로 이긴 조재호는 2세트를 13-15(8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 15-7(8이닝)에 승리하며 고지를 점했다. 조재호는 4세트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15-2(2이닝)로 64강에 진출했다. 이날 조재호는 애버리지 2.522를 기록하며 128강 1일 차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김태형1을 3-0으로 제압했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도 진이섭을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큐스쿨을 통해 드림투어(2부)에서 승격한 김동영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64강에 진출했다. 특히 1세트엔 0-4로 뒤처진 2이닝째 퍼펙트 큐(한 이닝에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해 대회 첫 번째 퍼펙트 큐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강민구·엄상필(이상 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도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차경회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다. 신정주, 김병호, 응우옌꾸옥응우옌(이상 하나카드)도 각각 쩐득민(베트남·하림), 배정두, 방정극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같이 열린 LPBA 32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박수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도 한슬기를 3-1로 제압했다. 백민주(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도 16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민아(NH농협카드)는 최지민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32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4일 차인 2일에는 PBA 128강, LPBA 32강 2일 차 일정이 이어진다. PBA는 낮 1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진행 예정이다. LPBA는 오후 3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