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고객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설계하는 참여형 연구거점 'UX 스튜디오 서울'을 개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현대차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 'UX 스튜디오 서울'을 열고 사용자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설계하는 참여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1년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UX 스튜디오'를 이전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것이며 현대차·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의 핵심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객 접근이 용이한 강남대로 사옥에 공간을 마련했다.

기존 'UX 스튜디오'는 현대차·기아의 상품, 디자인, 설계 등 담당 연구원들이 차 UX 개발 과정에 활용하던 사내 협업 플랫폼이었다. UX 연구의 핵심인 사용자 조사 역시 일부 특정 고객을 초청해 비공개로 운영해 왔다.


새 단장을 마친 'UX 스튜디오 서울'의 가장 큰 변화는 고객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연구 플랫폼이 됐다는 점이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차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여러 완성차업체도 다양한 형태의 고객 연구를 하지만 일반 고객이 차 UX 개발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연구 플랫폼은 UX 스튜디오 서울이 세계 최초 사례다.

'UX 스튜디오 서울'은 크게 UX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고 리서치에 참여할 수 있는 1층 '오픈랩'과 몰입형 UX 연구 공간인 2층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방문객들의 원활한 전시 체험과 리서치 참여를 위해 전문 가이드가 공간별 주요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세 소개 및 프로그램 예약은 UX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린 현대차·기아 Feature전략실 상무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UX는 편리함을 넘어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결국 고객의 목소리이며 UX 스튜디오 서울은 단순 체험 공간이 아니라 실제 차 개발 과정에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