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인 척' 전국 돌며 불륜 즐긴 아내… 자녀에겐 "네 아빠는 업소 다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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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없는 돌싱인 척 '싱글카페'에 가입해 즉석 만남을 일삼아오던 아내가 자녀에게 자신에 대한 이간질까지 했다며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아내가 일주일에 최대 5번에 달하는 즉석 만남을 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A씨는 5년 전부터 운송업에 뛰어들면서 자주 집을 비웠다. 아내는 언젠가부터 휴대전화를 손에 놓지 않는 날이 늘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소파에서 잠든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휴대전화에는 '4050 싱글들 모여라'라는 카페 이름이 떠 있었다. A씨는 직접 그 카페에 가입해 아내의 닉네임을 검색하며 게시물, 댓글 등 활동 기록을 찾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50대인 아내는 40대의 자녀 없는 돌싱 행세를 하며 '급벙'이라고 하는 이른바 즉석 번개 모임이 자주 열리고 있었다. 아내는 일주일에 5번씩 모임에 참석해 낯선 남성을 만나고 다녔다. 일부러 차 있는 남성들과 만나 강릉, 대구, 포항 등 전국을 돌며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A씨 아내는 카페 이외에도 여러 앱을 통해 낯선 남성과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만나고 있는 한 남성과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됐다. 놀라운 건 상대도 유부남이었다. 그는 "돌싱인 줄 알고 만났다"면서 "아내가 암 환자니까 좀 봐달라"고 애걸복걸했다.
상간남과 만난 후 A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따졌다. 그러자 아내는 "억울하다. 그냥 바람이나 쐰 것뿐이고 바다 구경 한 번 하고 회 한 접시 먹고 온 게 다"라며 "윗집 언니가 같이 가자고 그래서 내가 따라가 준 거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언니에게 따졌더니, 그는 되려 A씨 아내가 나이트클럽 등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가 준거라며 화를 냈다.
아내의 뻔뻔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 앞에서 아빠를 험담한 것이다. A씨는 "제가 출장 간 동안 애들한테 제 욕을 그렇게 했다. 뭐 노래방도 다니고 도우미도 부르고 업소도 다녔다고. 아내가 애들한테 얘기했고 저는 진짜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단란주점 가본 적도 없다. 이 말에 제가 화가 나서 나와버렸다"라고 분노했다.
A씨는 딸에게 진실을 해명한 뒤에야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이후 아내는 싱글 카페 탈퇴 내역을 보여주며 "이제 맘카페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맘카페 활동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충격적인 게 눈에 띄었다. 시어머니를 '시아줌마'라고 부르며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이었다. A씨는 "이걸 보면서 너무나 화가 났고 이런 것 때문에 공황장애, 우울증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넘길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될 경우에는 아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해 위자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면서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자녀들에게 거짓말한 거다.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아버지가 지금 밖에 나가서 여자들 만난다고 말한 건 정신적 학대다. 아동 학대 범죄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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