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더럼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저리그(ML) 콜업을 앞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재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맴피스 레드버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서의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208까지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3구째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진 못했다.


4회초와 6회초 각각 좌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4-4 동점 이던 7회 무사 2루 찬스를 맞은 김하성은 구원 투수 그랜트 울프람의 6구째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주자로 나선 김하성은 곧 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6호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 타자의 부진으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소속팀 더럼은 김하성의 결승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당초 현지 매체는 김하성이 재활을 마치고 ML로 복귀할 것을 예측했다. 마크 톱킨스 탬파베이 타임스 기자는 지난달 30일 "이날 트리플A 경기는 김하성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지만 김하성은 아직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