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원가 경쟁력 갖춘 포트폴리오 구축하자"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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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경영 위기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전날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조회에서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헤쳐 나가는 건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으며 3600명 우리 임직원이 힘을 합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이를 위해선 임직원들이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업은 생산을 적게 할 때도 있고 영업이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숨 쉬어야 하고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제품 다양화,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포트폴리오, 공정 혁신, 선제적 고객 다변화 전략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주목받는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배터리"라며 "배터리의 활용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고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우리가 잘하는 하이니켈 중심의 제품군뿐 아니라 미드니켈, 망간리치(LMR), 전고체 등 가성비가 좋은 제품군 확장을 통해 폭넓은 고객 니즈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임직원들 중심으로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구축돼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창업주는 "30세 직원이 30년을 에코프로에 몸담고 직장생활 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며 "창업주로서 젊은 직원들의 변화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젊은 임직원들이 제시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했다. 지난 4~5월 전 가족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총 1560건의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다.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무직 직원들을 위한 EP제도도 도입했다. EP는 연구개발·지식재산관리·생산·공정·건설·플랜트관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들이 대상이다. EP로 선정되면 임원급의 급여와 보상을 지급한다. 해당 분야 주요 이슈 발굴 및 개선 작업과 후임 양성을 책임지는 역할도 맡는다. 그룹의 첫 EP로는 조병일 에코프로비엠 특허팀장 이사와 김민수 에코프로이엠 설비기술팀장 이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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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