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버텼다… 현대차·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량 '역대 최다'
전년 대비 9.2% 증가한 89.3만대… 45% 뛴 하이브리드가 견인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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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올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합산 89만대가 넘는 차를 팔아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47만6641대를 팔았고 기아는 7.8% 늘어난 41만6511대다.
두 회사의 상반기 판매 성적은 전년 대비 9.2% 뛴 합산 89만3152대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회사의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8만715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45.3% 급증한 13만6180대를 달성했다. 전기차는 4만4533대로 28% 줄었다.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14만374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한 6823대로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현대차는 7만65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지만 기아는 6만3849대를 기록해 3.2%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 1만6378대 ▲아반떼 1만2412대 ▲싼타페 1만230대를 기록했다. 기아에선 ▲스포티지 1만2630대 ▲K4 1만1564대 ▲텔루라이드 9239대 순이다.
이밖에 현대차·기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가 시행된 2분기(4~6월)에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47만3240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25만55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기아는 5.2% 늘어난 21만7661대를 달성했다. 두 회사의 2분기 판매량 역시 모두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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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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