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가압 시스템 이상으로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사진은 2021년 6월30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전시된 젯스타 재팬, 스프링 항공 일본(가운데), 집에어 항공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JL8696편이 급강하한 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해당 항공기는 저가 항공사인 '스프링 항공 일본'이 공동 운항 서비스 IJ004편으로 운행 중에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우회해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총 191명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내 기압을 유지하는 가압 시스템에 이상이 있다는 경보가 발령되자 조종사들은 항공 교통 관제소에 연락 후 비상 착륙했다. 한 승객은 비행기가 1만m 이상 높이에서 곤두박질치면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며 생명이 위협받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은 있는데 영혼은 나간 듯한 기분이었다"며 "다리가 아직도 떨리고 삶과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다른 모든 것은 사소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스프링 항공 일본' 일본 지사는 승객들 불만 제기에 1인당 1만5천엔(약 14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스프링 항공 일본'은 2012년 9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프링항공과 일본항공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