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협력체인 '쿼드'가 이번 회의에서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강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수브라흐마냐무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 이와야 타케시 일본 외무부 장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쿼드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협력체인 '쿼드'가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강조하며 북한 도발 행위를 비판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쿼드 4개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며 안정성을 해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와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 완전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하에 모든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북한의 암호 자산 탈취, 악의적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활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쿼드 4개국은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국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도 성명에 포함했다. 이는 북한과 군사 협력한 러시아를 겨냥한 표현이지만 명확하게 러시아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쿼드 4개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 확보와 다각화를 위한 협력"을 목표로 하는 핵심 광물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핵심 광물, 파생 제품 가공과 정제 과정에서 단일 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 산업을 경제적 강압, 가격 조작, 공급망 중단 등에 노출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