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약물 운전 혐의' 이경규… 검찰에 불구속 송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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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이경규를 불구속 송치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경규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 차를 몰고 자신의 회사로 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차주는 절도 의심으로 신고했는데 경찰은 주차관리 요원이 차를 혼동해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했다고 파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경규를 상대로 조사하며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음성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양성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이경규는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경규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출석해 약 1시간30분 동안 조사받았다.
이경규는 경찰 소환조사 후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먹는 약 중에서 그런 계통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경규 변호인 측은 다른 차에 탑승해 운전한 것에 대해선 차량 내부에 키가 놓여 있어 문이 그대로 열리고 시동까지 걸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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