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무패 전북, 서울 꺾고 코리아컵 4강…2부 부천도 9년 만에 진출(종합)
전북, 코리아컵 8강서 서울에 1-0 승리
부천·광주·강원도 4강행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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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후반 42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4강에 진출, 2022년 이후 3년 만의 코리아컵 우승이자 대회 통산 6번째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었다.
아울러 전북은 K리그와 코리아컵 등을 합쳐 공식전 20경기 무패 15승5무의 대단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안방서 몰아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조기 무산됐다.
먼저 의욕적으로 나선 건 홈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양 측면 돌파로 전북 수비진을 조금씩 흔들었다.
전반 16분 둑스가 떨궈준 공을 린가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김정훈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 전반 17분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 전반 34분 강수일의 중거리 슈팅 모두 골과 근접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초반 다소 밀렸던 전북은 전반 36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전진우의 크로스가 굴절되자 티아고가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몰아치던 서울은 전반 44분 류재문의 슈팅마저 수비수에게 걸리면서 두 팀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팽팽한 탐색전은 계속됐는데, 서울의 기세가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은 후반 12분 류재문의 헤더, 후반 13분 황도윤의 헤더, 후반 14분 야잔의 헤더 등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전북을 두들겼다.
다소 밀리던 전북은 후반 16분 콤파뇨, 김진규, 송민규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서울은 후반 31분 문선민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마저 놓치는 등 계속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자 전북이 한 방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가랑이 사이를 뚫는 감각적 슈팅으로 득점,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서울은 최전방에 5명을 두고 총공세에 나섰지만 전북이 콤파뇨와 송민규 등 적은 숫자로도 효율적 역습을 하며 서울을 괴롭혔다.
남은 시간 전북이 서울의 반격을 파울 작전 등으로 잘 막으면서, 적지에서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날 광주FC는 울산HD를 꺾고 2년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조성권의 헤더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와 첫 경기를 치른 울산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전반 43분 핵심 수비수 김영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안아 반격하지 못했다.
강원FC는 대구 원정에서 대구FC를 2-1로 따돌렸다.
강원은 전반 43분 구본철의 선제골, 후반 3분 이건희의 추가골로 앞서 나갔다.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가 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K리그2 간 대결이었던 부천FC와 김포FC의 경기에선 부천이 웃었다.
부천은 3골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김포 원정에서 3-1 승리를 따냈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4강 4개 팀 중 2부리그 팀은 부천이 유일하다.
4강전은 강원과 전북, 부천과 광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 1차전은 8월 20일, 2차전은 8월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결승전은 12월 6일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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