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지난해 4월 불거졌던 과거 학폭(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약 1년 3개월 만에 최초 의혹 제기자를 형사 고소하고 반박에 나섰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캡처


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38)이 지난해 4월 불거졌던 과거 학폭(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약 1년3개월 만에 최초 의혹 제기자를 형사 고소하고 반박에 나섰다.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 2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송하윤 배우와 관련하여 제기됐던 20년 전 학폭 논란에 관하여, 송하윤 배우는 그 당시부터 해당 논란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없었던 일을 입증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고 그만큼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송하윤 배우는 최초 유포자인 오모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수집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다수 증거를 자체 수집하게 되었다. 송하윤 배우는 이를 바탕으로 오모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하윤 측은 "현재 송하윤 배우는 미국 내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에 대해 추가 검토 중이며, 법률 대리인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송하윤 배우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모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하윤 배우는 22년 동안 쌓아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섣부른 해명보다는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였기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 송하윤 배우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리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윤 측은 "현재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기간도 만료되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다. 더욱 겸손한 자세와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오씨는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 동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살아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한 달 전에야 접했다며 "쇼츠 영상을 보니 그때 일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고, 손과 등에 식은땀이 났다. TV에 나와 과거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만을 바랐지만, 소속사와 송하윤 모두 뻔뻔하게 대응했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진정성있는 사과와 폭행 이유를 들으면 입을 닫겠다'고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 일단 만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 당사자는 회사 뒤에 숨어 사과는 없었다. 본인이 먼저 나서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 공론화할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당시 송하윤은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킹콩 by 스타쉽은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과 이에 관한 후속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본건 사실관계 확인과 법무법인 법률 검토를 통한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