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플로리다로 출발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태평양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46%에서 20%로 대폭 인하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한 후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에 20% 관세를,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물품에 대해서는 40%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베트남은 이전에 결코 한 적 없는 조치, 즉 미국에 대한 무역 시장 완전 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 제품을 0% 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특히 "사견으론 미국에서 잘 팔리는 SUV 또는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의 다양한 제품 라인에 추가될 것"이라면서 "또 럼 서기장과 직접 협상한 건 정말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미국이 상호 관세 발표 및 유예 이후 무역 협정을 체결한 건 영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이번 발표는 오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