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스타 선수들이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경기에 출전한 강동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강동궁과 조재호 등 PBA 대표 선수들이 64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일정을 마쳤다. 강동궁과 조건휘(이하 SK렌터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이 무사히 6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 투어(개막전)에서 64강에서 탈락한 강동궁은 와일드카드 이승혁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15-1로 제압한 강동궁은 3세트 2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15-3(6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건휘도 윤균호를 상대로 1세트 15-7(5이닝), 2세트 15-5(8이닝), 3세트 15-0(3이닝)으로 이기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홍종명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사파타는 3세트를 12-15(8이닝)로 내줬고 4세트 14-14로 동점이던 9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해 15-1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그너도 김성민2를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때리며 3-0으로 64강 티켓을 확보했다.


1차 투어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이영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앞선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까지 10-13으로 밀리던 산체스는 13이닝째 1점, 14이닝째 4점을 올려 15-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흐름을 찾은 산체스는 4세트를 15-8(5이닝) 승리한 후 승부치기에서 승리해 간신히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당구천재' 김영원(하림)은 1998 방콕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에게 1-3으로 패배하며 128강에서 탈락했다. 김영원은 1세트를 15-13(13이닝)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탈락했다.


이외에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김재근(크라운해태),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 PBA 강호들도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열린 LPBA 32강에선 이신영(휴온스)이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NH농협카드)도 애버리지 1.179를 기록하며 이유주를 3-0으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는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를 3-1로 이겼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류세정을 3-1로 이겼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승부치기 끝에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대회 5일 차인 3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 일정이 시작된다. 낮 1시부터 PBA 64강이 5번에 나눠 펼쳐지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16강 일정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