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서 초밥에 소스·토마토 빼달라 한 여성… "남편이 '맘충'이라고"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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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에서 아이가 먹을 초밥을 따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여성이 남편에게 '맘충' 소리를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제가 맘충이래요.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초밥 등이 나오는 뷔페에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초밥에 바질 소스와 토마토가 올라갔더라"며 "저는 토마토를 싫어하고 아이가 먹기에는 바질 소스가 해로울 것 같아 직원에게 소스랑 토마토 다 빼고 따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직원이 만들고 있는데 다른 여직원이 안 된다고 해서 급히 제가 알레르기가 있으니 빼달라고 해서 받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본 남편은 '맘충'이라며 A씨를 지적했다. 맘충이란 공공장소에서 자녀의 무례한 행동을 방치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엄마를 비하하는 신조어다.
이에 A씨는 "이게 진상이고 미친 짓이냐. 없는 거 만들어 달란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빼달라는 거였다. 고작 5조각 정도 받았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라며 "초밥 그거 그냥 기계가 뽑은 밥 위에 횟감 올린 거라서 대단한 것도 아니던데. 당시 바쁜 시간도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음식도 많은데 왜 다시 만들라 마라냐" "맘충은 아니고 이런 건 진상이라고 하는 거다" "뷔페에서 개인 주문하는 사람 처음 봤다" "없는 알레르기를 만들면서까지 먹겠다고 거짓말하는 게 애한테 좋은 교육이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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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