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난달 25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가 지난달 25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인증과 최근 '파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가결에 이은 성과로, 파주시는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삼친(三親)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는 2006년부터 WHO가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세계적인 국제 관계망이다. 현재까지 52개국 1540여 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총 60개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다.

파주시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7%로 초고령사회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년 노인 인구가 1%가량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실질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준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5월 파주시민 전 세대가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올해 4월 세계보건기구에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외부환경과 시설 △주거환경 안정성 △교통수단 편의성 △건강 및 지역사회 돌봄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사회적 존중 및 통합 △여가 및 사회활동 등 8개 영역 심사 등을 거쳐 인증 승인을 이뤄냈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따라 앞으로 시는 고령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AI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사업,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노인일자리 지원 등 8대 영역 4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루어 지속가능한 파주시를 만들어 나갈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로 발돋움하게 된 만큼 파주시를 남녀노소 모두가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며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