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권경원을 영입했다. 사진은 4일 안양에 입단한 권경원의 모습. /사진=FC안양 제공


FC안양이 현역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

안양은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경원 영입 소식을 전했다. 안양에 현역 국가대표가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생인 권경원은 189㎝ 큰 키와 탄탄한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또 희소성 있는 왼발 센터백으로 수비 라인 조율과 리딩, 볼 배급 능력도 뛰어나다. 권경원은 국가대표로 뽑혀 월드컵 예선과 본선,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권경원은 A매치 35경기 2골을 기록했다.

권경원은 여러 클럽에서 활약한 경험도 지녔다. 2013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권경원은 이후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UAE), 톈진 텐하이(중국), 김천 상무, 성남FC, 감바 오사카(일본), 수원FC, 코르파칸 클럽(UAE) 등에서 활동했다.


권경원은 안양 이적 이유에 대해 "좋은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좋은 팀에 오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축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기 때문에 내게 진심으로 노력해 준 안양에 마음이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 팬분들이 팀을 엄청 사랑하시는 게 느껴진다. 나 또한 안양 구성원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직전에 좀비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다. 나도 좀비가 돼서 안양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