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파트너스 소속 설계사가 8500명을 넘어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메리츠화재


#. 직장인 A씨는 퇴근 후에도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자기 계발을 위해 메리츠파트너스를 통해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인과 가족들의 보험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 용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압박도 없고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바쁠 때나 어려운 상담이 들어올 때는 전담 멘토가 도와줘 계약 체결률을 높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A씨는 월급 외 다른 수입이 늘어나며 가족들에게 종종 깜짝 선물도 줄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영업 환경을 벗어나 유연한 업무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의 '실험'이 통했다.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수익을 올리는 걸 원하는 'N잡러(2개 이상 복수의 직업을 가진 사람)'를 빠르게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의 파트너스 본부 소속 설계사는 8500여명을 기록했다. 2024년 3월 36명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1년3개월 만에 236배(8464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메리츠화재가 파트너스 제도를 도입하기 전인 2023년 1분기 전속설계사를 2만3012명에서 2024년 1분기 2만5007명으로 1.1배 늘렸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파트너스 설계사 증가속도는 무려 214.5배 빠른 것이다.


이처럼 메리츠파트너스 설계사가 급증한 데에는 기존 설계사와 차별화한 운영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파트너스 설계사는 메리츠화재 전속 설계사지만 ▲100% 비대면 방식 ▲실적 압박 없는 영업이라는 점이 기존 설계사 채널 운영방식과 다른 점이다. 그러면서도 설계사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메리츠파트너스의 월 평균 수입은 148만원이었다. 이는 보험업계 설계사 중 상위 75%가 벌어드는 수치와 동일하다.

메리츠파트너스는 2024년 11월 취임한 김중현 대표가 주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대면 영업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신인 설계사 채용도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설계사의 영업활동이 매출로 이어지는 보험사 영업구조 특성상 설계사 확대는 필수다.

특히 신인 설계사 경우 본인을 포함해 가족과 친인척 등에 대한 계약으로 실적을 창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신인 설계사 채용에 집중하는 이유다.

앞서 김중현 대표는 지난 4월1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이제부터 본게임을 제대로 시작하자"며 ""올해 2월부터 매월 2000명 이상의 신인 설계사, 파트너스 등이 플랫폼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와 사람, 시스템 모든 영역에서의 혁신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채널, 상품, 관리 외에도 AI(인공지능)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디지털전환팀과 IT까지 참여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실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 보험 영업 방식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안정적인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