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을 위해 시즌 중에 코치직을 사퇴했다는 의혹을 받은 오주원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오주원의 모습. /사진=오주원 인스타그램 캡처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연을 위해 코치를 사퇴했다는 비판을 받은 오주원이 해명에 나섰다.

오 전 코치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치 일과 방송은 연관성이 없다. 예능 출연을 위해 사퇴했다는 억측은 하지 말아 달라"며 "사퇴 이유에 대해서 말할 수 없으나 제 자신이 코치라는 직업에 애정도 있었고 아쉬운 마음도 크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단에도 전반기까지 마치고 사퇴하겠단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에서 처리가 빨리 됐다"며 "만약 정상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후) 그만뒀다면 방송일을 할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오주원이 '불꽃야구'가 아닌 '최강야구'에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를 비판했다. 과거 오주원은 '최강야구' 시즌 1·2에 출연해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박용택 등과 함께 한 팀으로 활약했다. 이후 오주원은 코치직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하차했고 기존 출연진은 JTBC와 갈등 끝에 '불꽃야구'를 제작하기로한 장시원PD를 따라갔다.
오주원이 '불꽃야구' 대신 '최강야구'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오주원의 모습.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오주원은 "'불꽃야구'에는 제가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 좋아하는 선후배들, 정이 많이 든 제작진,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주신 팬분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쉬고 있는 동안 제의를 받은 곳은 '최강야구' 하나 뿐이다"라며 "아쉽지만 선택의 고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원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강야구' 시즌1도 (심)수창이형 때문에 나가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의리에 대해 말하는 분이 많은데 이게 내가 생각한 의리다"라고 강조했다.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엔 "남들보다 건강하지는 못하지만 조절하면 운동하고 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종범 전 KT위즈 코치도 '최강야구' 감독직을 맡기 위해 시즌중 코치직을 사퇴했다. 그는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으나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