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잊은 무신사, 올 상반기 오프라인 판매액 1000억원 돌파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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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사업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액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옴니채널의 입지를 굳혔다. 패션 시장 비수기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1~6월) 오프라인 매장의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27곳과 입점 브랜드를 모은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3곳 '무신사 엠프티' 2곳 등 총 30여개 매장의 성과를 합산한 결과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성장세는 가파르다. 월별 판매액이 지난 1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160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5월과 6월에는 두달 연속 2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온라인의 영향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옴니채널 전략 덕분이다. 2021년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열며 오프라인에 진출한 무신사는 상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할인가를 바로 확인하고 무신사 앱 회원 등급 할인과 적립금 사용을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온라인에서의 성과도 눈부셨다. 지난 6월 진행된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24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반기 기준 1000억원 돌파라는 상징적 기록을 만들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높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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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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