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고종욱. /뉴스1 DB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종욱(36)이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고종욱은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고종욱은 1회말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초구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35m.

고종욱은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 시즌 2번째, 리그 통산 65번째, 개인 첫 번째다.


고종욱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KIA는 1회말 1사 후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김호령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추가했고, 4회말엔 1사 1,3루에서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5-0까지 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말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로 박세웅을 강판시켰고 계속된 만루에선 김호령의 만루홈런으로 10-0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재 4위인 KIA는 이날 승리하면 공동 2위 롯데를 앞질러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된다.